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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스 Ep.5: 꿈을 약속하다 - 애드무비와 그래픽 노블의 연결지점

페니웨이™ 2010. 4. 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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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무비로 공개된 [인플루언스] Ep.1 '두 번째 약속'과 Ep.6 '약속을 그리다' 사이의 이야기들은 모두 그래픽 노블로 공개되었는데, 이번에 공개된 Ep.5 '꿈을 약속하다'편은 그래픽 노블과 애드무비의 연결지점에 위치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에피소드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꿈을 약속하다'편에서 지난 Ep.4의 주인공인 정윤중 박사와 그가 개발한 위치추적 시스템을 손에 넣으려 하는 오드아이의 뒷 이야기가 그려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별도의 에피소드로 진행되며 Ep.6 '약속을 그리다'의 바로 직전까지의 상황이 언급된다.


ⓒ Windsor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제가 그린 에피소드 2편은 모두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 자신도 그 누구도 아닌 자신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라고 생각해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 그것이 좀더 나은 인간이 되어가는데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그 부분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항상 아쉽죠. 좀 더 잘 표현하고 싶은 게 작가의 욕심이니까요. 좀 더 잘 그리고 싶고 좀 더 멋진 구도로 그리고 싶고... 부족한 부분들이 항상 작업을 다 끝내고 나면 보입니다.

- 박상선 작가



'꿈을 약속하다'는 항공기가 폭발하는 대형참사로 시작된다. 이 비극은 앞으로 1개월 후에 발생할 사건을 J가 예지한 것인데, 이를 막기 위해 W는 DJC에 초대된 또다른 인물, 항공기 엔지니어 이승규의 고민을 함께 들어주면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는 것의 가치를 깨닫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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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문제의 항공기 점검을 담당한 이승규는 지나치게 꼼꼼한 자신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상사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기체의 결함을 사전에 발견해 예견된 사고를 막게 된다. 한편 악몽과 함께 깨어난 또다른 자아의 W는 DJC의 움직임을 봤다며 오드아이에게 그림 경매소로 갈 것을 지시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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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피소드는 직장인으로서 소시민의 삶을 사는 이승규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DJC의 멤버가 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지만 작품의 메인 스토리가 주는 임팩트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오히려 이번 Ep.5 '꿈을 약속하다'의 포인트는 후반부에 진행되는 W의 또다른 자아가 등장하는 부분인데, 여기서 그의 모습은 마치 100살 노인처럼 흰머리로 뒤덮힌 노쇠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자세한 원인은 설명되고 있지 않으나 'DJC에 관련된 불안정한 시간'에 관한 문제라는 점이 처음으로 언급되고 있으며, DJC를 찾아 반드시 이 지긋지긋한 고통을 끝내겠다는 W의 한맺힌 절규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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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Ep.5는 '약속을 그리다'의 '진주' 경매 사건으로 이어지게 되며, 아울러 Ep.8 '운명의 약속 Part 2'에서 소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W와 또다른 W의 탄생에 관한 관심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비순차적 에피소드 공개의 효과가 막바지로 갈 수록 더욱 흥미를 띄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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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케줄상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운명의 약속 Part 2'에서 대부분의 퍼즐이 끼워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가 에피소드인 9.10이 그래픽 노블로 작가가 교체되어 공개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어 아직 못다한 얘기가 더 남아있을 것 같다. 추후 공개될 추가 에피소드는 누가 담당하게 되며 어떤 스토리가 이어지게 될는지 끝까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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