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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3

속편열전(續篇列傳) : 슈렉 2 - 동화적 환상의 비틀기, 그리고 패러디

속편열전(續篇列傳) No.13 수십년간 애니메이션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해 온 디즈니 작품들의 특징이 달콤한 동화 속 판타지의 구축이라면 올해로 창립 15년을 맞는 경쟁사 드림웍스의 컨셉은 디즈니식 동화체계의 전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특징이 가장 크게 두드러졌던 작품이 바로 [슈렉]이었지요. 1990년 미국의 동화작가 윌리엄 스테이그의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슈렉]은 일반적인 히어로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오우거를 주인공으로 내새워 '백마탄 왕자' 신드롬을 산산히 부숴 놓았습니다. '너희들의 시대는 끝났다!' 극초반 파콰드 성주가 동화 속 주인공들에게 외치는 이 한마디에 작품의 성격이 모두 담겨있달까요. 사실상 [슈렉]은 기존의 디즈니 동화들이 구축해 놓은 세계관을 그대로 빌려쓰..

[블루레이] 괴물들이 사는 나라 - 어린이 동화에서 고뇌를 느끼다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동화책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과 칼데콧상 수상에 빛나는 모리스 샌닥의 그림동화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1964년 출간 당시 기존의 아동 그림동화들과 판이하게 다른 캐릭터 구성과 스토리로 인해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수많은 도서관에서 이 책의 수납 및 대출을 보이콧하는가 하면 어린이 문학과 심리학, 교육계의 관계자들은 이 책의 '괴팍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내용의 파격성을 설파하며 비난의 강도를 높혔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가 그 진가를 인정받기까지는 2년의 시간이 걸렸다. 출간 이듬해 칼데콧상을 비롯해 보스턴 글로브-호른 북스 어워드를 수상하고 동시에 미국 도서관 협회의 주목할 만한 도서 선정되면서 이 책은 주요 독자층..

영화/ㄱ 2010.05.07

눈의 여왕 - 동심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할 지침서

눈의 여왕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김양미 옮김, 규하 그림/인디고 자신이 마지막으로 동화(童話)를 읽어본게 언제인지 기억나는가. '옛날 옛날 먼옛날~' 로 시작되는 꿈과 낭만의 이야기들은 대부분의 사람들 모두에게 아스라한 추억을 남긴 소중한 선물이었다. 그러던 어느새인가 동화외에도 세상에는 다양한 책들이 존재함을 자각하고 취향과 환경에 따라 어느덧 동화속 이야기들은 기억의 저 편으로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영화와 게임, 그 밖의 최첨단 영상매체들의 범람으로 인해 현대인들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책읽는 시간을 빼앗겨 버렸다. 얼마전 출간된 안데르센 동화집 '눈의 여왕'은 동화를 잊고 살아가는 요즘 세상에 잠시나마 동심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할 지침서가 될지도 모르겠다. 일러스트레이터 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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