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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니슨 7

배틀쉽 - 값비싼 미 해군 홍보영화

밀튼 브래들리 사에서 개발해 지금까지 수많은 게임으로 컨버전된 ‘배틀쉽’을 아십니까? 오직 좌표를 통해 상대방의 위치를 파악하고 먼저 격침시키는 쪽이 이기는 이 게임은 단순한거 같지만 상당히 중독성 강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종이에 그려서 갖고 노는 이른바 'pencil & paper’게임인데, 이걸 좀 더 그럴싸하게 리모델링한게 오늘날 익히 알려진 하스브로의 보드게임이죠. 게임으로는 갖고 놀기 좋을지 몰라도 영화로 만들기에 좋은 소재는 아닙니다. 아니, 애초에 이야기나 줄거리조차 없는 게임을 원작이랍시고 떠들어대는 영화사의 광고가 황당할 정도죠. 오죽하면 [트랜스포머]를 끌어들이며 여기에 하스브로를 연결시켜 광고카피를 만들었겠습니까. 한편으로는 묘한 호기심도 생기기 시작했는데, 이건 마치 장기나 ..

영화/ㅂ 2012.06.02

[블루레이] A-특공대 - 클래식 미드의 현대적 재해석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10여년 전 특공대원 일부가 자신들의 무죄를 주장하며 삼엄한 경비를 뚫고 탈출, 로스엔젤레스의 지하로 잠적해 버린 사건이 있었다. 그들은 아직도 자신들의 신분을 감춘채 살아가고 있다. 만약 그 누구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이 있다면, 그 사건의 해결을 A 특공대에게 맡겨도 좋을 것이다." KBS 2TV 월요일 밤 10시, 당시 기준으로는 착한 어린이라면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어야 할 시간대에 방영된 'A-특공대'는 (필자를 포함해) 유독 많은 꼬맹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추억의 미드 중 하나다. 미국 NBC 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든 타티코프 회장은 [더티 더즌], [미션 임파서블], [황야의 7인] 그리고 [매드 맥스]를 한데 섞은 것 같은 드라마를 만들고..

영화/#~Z 2010.11.11

A-특공대 - 마초적 에너지의 짜릿함에 빠지다

소재고갈에 허덕이는 헐리우드의 가장 쉬운 해결책은 단연 리메이크다. 헐리우드의 고전명작에서부터 제3국의 영화들까지 주연배우와 각본을 고쳐서 만든 일련의 리메이크들은 사실상 타점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잘해봐야 본전치기. 오죽하면 한국의 대표적인 시네마 키드 류승완 감독에게 무슨 영화를 리메이크해보고 싶냐는 질문을 했더니 '내가 손을 대는 순간 원작영화보다 후지게 될 것임을 알기에 리메이크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라고 말했을까. 그만큼 리메이크는 가장 손쉬운 소재의 획득임과 동시에 가장 어려운 제작과정이라는 의미다. 확실히 이 부면에 있어서는 TV 드라마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션 임파서블]과 같이 이례적인 사례도 있지만 [어벤저], [V], [전격 Z작전], [바이오닉 우먼](소머즈) 같은 고전 드라마의 ..

영화/#~Z 2010.06.10

배트맨 비긴즈 - 리얼리즘과 결합한 어둠의 기사

배트맨 특집 No. 3 - 왜 하필 박쥐죠? - 내가 무서워 하는 거니까.. 적들과 공포를 공유해야지. - [배트맨 비긴즈] 중 알프레드와 브루스의 대화. 1.정체된 배트맨 프로젝트 [배트맨과 로빈]을 제작하면서 조엘 슈마허는 (팀 버튼이 빠진) 자신만의 [배트맨]이 실패할 것이라는 의심은 하지 않았다. [배트맨과 로빈]은 무려 1억 2천 5백만 달러의 제작비를 지원받고 있었고, 아놀드 슈왈제네거 같은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까지 합류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후속작에 대한 계획까지 머릿속에 구상하고 있었다. [배트맨과 로빈]의 차기작은 [배트맨 트라이엄펀트 (Batman Triumphant)]로서 이미 3편의 출연에 동의한 조지 클루니와 크리스 오도넬 콤비가 배트맨-로빈 콤비로 등장할 예정이었으며, ..

다크맨 - 내면의 어둠을 부각시킨 다크 히어로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헐리우드 영화속의 '슈퍼 히어로'는 누구인가? 배트맨? 슈퍼맨? 스파이더맨? 좀 있으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연을 맡은 [아이언맨]도 등장할 판이니, 선택의 폭은 갈수록 넓어져 가기만 한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팀 버튼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을 가장 좋아한다. 영웅의 화려한 이면에 감춰진 인간적인 고뇌가 가장 잘 살아난 캐릭터이니 만큼 그 진지하고 어두움에 매력을 느끼는 것인가 보다. 이 점에 있어서는 샘 레이미 감독이 보여준 '스파이더맨'도 크게 다를 것은 없다. 간간히 터지는 웃음과 유머가 특징이긴 하지만 '위대한 힘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뒤따른다'는 명제를 적절히 사용하여, 자신의 능력에 대한 딜레마로 고뇌하는 피터 파커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었다. ..

영화/ㄷ 2007.10.10

킹덤 오브 헤븐 - 예루살렘은 과연 천상의 왕국인가

2000년, 전세계를 휩쓴 최고의 화제작은 단연 [글래디에이터]였다. 간만에 등장한 역사 서사극이었지만 오락성과 재미, 작품성까지 고루 갖춘 이 작품은 그해 흥행전선뿐만아니라 아카데미를 독식하는 쾌거를 이룬 명작으로 꼽힌다. 이를 계기로 헐리우드에는 다시금 서사물이 하나 둘 제작되어지게 된다. 사실 [킹덤 오브 헤븐]은 이전부터 순탄하게 제작이 이뤄진 작품이 아니었다. [로보캅],[토탈리콜],[원초적 본능] 등으로 헐리우드의 흥행메이커로 떠오른 네덜란드 출신의 폴 버호벤 감독이 일찍이 탐냈던 프로젝트였다. 당시에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기용해 만들려고 했던 십자군 프로젝트가 정확히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현재로선 확인할 길은 없지만 유혈과 폭력이라는 소재를 즐겨쓰는 폴 버호벤 감독의 특성상 [스타쉽 트루퍼스]의..

영화/ㅋ 2007.08.10

K-19 - 스릴보다는 감동을 택한 여감독의 선택

잠수함 연작 No.5 여성 액션감독 캐슬린 비글로우 여성감독하면 의례 떠오르는 것이 드라마, 또는 로맨틱 코미디를 만드는 감독 정도로 알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일 것이다. 실제 [빅]의 패니 마셜이나 [유브 갓 메일]의 노라 에프론 등은 헐리우드에서 활약하는 몇 안되는 지명도 있는 감독으로 꾸준히 활동중이다. 그런데 액션영화를 전문적으로 연출하는 여성감독이 있다면? '에이, 설마~'하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지? 여기 웬만한 남자보다도 더 선굵은 액션영화만을 오랜세월 연출해 온 감독이 있다. 그녀의 이름은 캐슬린 비글로우. 한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부인이기도 했던 그녀는 여성특유의 섬세함 보다는 오히려 남성적인 스케일을 강조하는 영화를 만들어 왔다. 그 대표적인 영화가 제이미 리 커티스가 주연한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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