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제가 쓸데없는 짓을 좀 잘 합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제 때에 출시해주지 않는 국내 소비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직접 소비자가 생산자의 입장이 되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가령 언젠가 만들었던 복원판 [독수리 5형제]가 그 대표적인 사례(참조: http://pennyway.net/1774)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자는 판권이나 여러 복잡한 문제들 때문에 출시할 수 없는 현실을 지적하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은 의지의 문제라고 봅니다. 수익성과 의무감 사이에서 수익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는 업계의 실태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나마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복원, 발굴된 고전 한국영화 DVD를 속속 출시하고는 있지만 애니메이션쪽은 암울하기만 합니다. 미디어 포맷이 DVD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