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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2

괴작열전(怪作列傳) : 백설공주(1964) - 서양 고전의 한국식 재해석

괴작열전(怪作列傳) No.136 계모인 왕비의 미움을 받아 살해위협을 받는 마음 착한 공주와 그녀를 돕는 일곱 난장이들의 이야기, '백설공주'를 모르는 분은 안계실 겁니다. 원래는 북유럽의 구전설화였는데, 실로 다양한 형태로 전해져 오면서 여러 버전이 존재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원래 계모가 아니라 친어머니가 자객을 보냈다는 이야기에서부터, 여성의 시체를 좋아하는 네크로매니악 왕자가 죽은 여인의 시신을 차지했다가 깨어났다는 식의 엽기버전도 있으며, 16세기 독일 귀족 펠리페 2세가 사랑했지만 정치적 희생양으로 21세의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은 마르가레테 폰 발데크의 이야기도 '백설공주' 설화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이같은 다양한 버전의 '백설공주' 설화를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로 구축한건 역시 그림 형제라고..

백설공주 - 21세기식 재해석, 의적 백설공주

올해는 그림 형제의 동화집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이야기’에 수록된 유명한 동화 ‘백설공주’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러한 전 세계적인 이벤트를 놓고 헐리우드에서는 두 편의 백설공주 관련 영화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지요. 그 중 먼저 선을 보이는 건 타셈 싱 감독의 신작 [백설공주]입니다. [백설공주]의 오프닝은 사악한 왕비(줄리아 로버츠 분)의 냉소적인 내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익히 알고있는 동화의 줄거리를 삐딱한 시각을 가지고 여기저기 비틀어 버리는 셈이죠. 그러면서 왕비는 [백설공주]가 화이트 스노우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임을 강조합니다. 어찌보면 신선한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가지 설정들에 있어서 [백설공주]는 원작의 공식을 손질해 나갑니다...

영화/ㅂ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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