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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헌 3

고전열전(古典列傳) : 홍길동 - 최초라는 이름속에 감춰진 걸작의 상처

고전열전(古典列傳) No.6 오늘날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의 전체 규모는 1637억엔. 1년에 제작되는 편수만도 100~150편을 왔다갔다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작품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TV 애니메이션이 1년에 30∼40편 정도에 불과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근래 10년들어 폭발적인 성장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이처럼 호황을 맞고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노라면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한국은 언제나 되야 저런 경지에 오를 수 있을까, 아니 과연 저렇게 될 날이 올수나 있을까 걱정만이 앞섭니다. 그정도로 이제는 일본과 한국의 애니메이션 사이에는 도저히 따라잡기 힘든 격차가 벌어져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처음부터 그랬을까요? 처음부터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세계를 제패할만큼의..

애니메이션 홍길동의 거장, 신동헌 감독을 만나다

어제, 그러니까 1월 20일에 '출동! 한국의 슈퍼히어로'라는 주제의 기획전이 열리고 있는 한국 영상자료원 내의 시네마테크에 참석했습니다. (영상자료원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은 이곳을 클릭) 특별히 어제 퇴근시간을 앞당겨 시네마테크를 찾은 이유는 전설적인 한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의 상영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고전열전' 코너의 리뷰를 위해 꼭 봐야하는 작품이기도 하거니와 아직 DVD로도 나오지 않은 희귀한 작품인데다, 이런 기회는 정말 흔치 않기에 무슨 일이 있어도 참석을 해야 했지요. 막상 시네마테크를 가니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평일 낮인데다 이미 40년이나 지난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될지를 생각해보면 그리 놀랄일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아쉬운건 사실이더군요..

고전열전(古典列傳) : 호피와 차돌바위 -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의 스핀오프

고전열전(古典列傳) No.2 한국 최초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1967년 1월 21일에 개봉된 [홍길동]이 바로 그 첫 번째 작품입니다. 당시 '소년 조선일보'에 연재중이었던 신동우 화백의 [풍운아 홍길동]을 원작으로 삼아 형인 신동헌 화백이 감독을 맡은 이 작품은 125,300장의 셀을 1년간 수작업으로 그렸는데요 (참고로 1988년작 [아키라]의 경우, 135,000장의 셀이 사용되었음), 제작비만 5,400만원이나 든 (이 금액은 당시 실사영화 10편을 제작할 수 있는 막대한 거금이었음) 블록버스터급 대작이었습니다. 사실상 거의 맨땅에 해딩하다시피 제작된 [홍길동]이었지만, 상영 4일만에 관객 수 10만 명을 돌파하는 대박을 터트렸고 그 해 극장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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