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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4

[단평] 저스티스 리그 - DCEU의 성급한 결과물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세월을 기다렸던가. [그린 랜턴]으로 첫 스텝이 꼬이지만 않았던들 어찌보면 마블보다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득실대는 DC의 히어로들은 훨씬 일찍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높으신 분들의 조급증만 가중시켰을 뿐이다. 아직 진영이 채 갖춰지기도 전에 성급히 모습을 드러낸 [저스티스 리그]는 그냥 참담하다. 진지모드로 일관하던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예외로 치자) DCEU의 이야기 톤은 갑자기 시시껄렁한 유머가 섞여있는 잡탕찌게 같은 맛으로 바뀌었다. 그나마 유일한 장점이라던 잭 스나이더 풍의 화끈한 액션도 날아가 버렸다. 그렇다고 중간에 투입된 조스 웨던에게 모든 화살을 돌리기엔 그에게 주어진 짐이 너무 버겁다. 영화 개봉 후 하나 둘씩 양파껍질 ..

영화/ㅈ 2017.11.27

[블루레이] 원더우먼 - DCEU의 구원투수

글 : 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DCEU의 구원투수 최근 헐리우드의 대세로 자리잡은 슈퍼히어로물의 홍수 속에서도 아마도 DP 회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장년의 남성들에게 있어 ‘원더우먼’은 각별한 캐릭터 일 것이다. 코흘리개 시절, 뭇 사내아이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했던 린다 카터가 (그 당시로선)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나와 눈부신 아우라를 발산하는 그 모습에 넋을 잃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당시의 원더우먼에 대한 이미지는… 그래, 말하자면 여신, 딱 그 느낌이었다. 훗날 나이가 들어 원더우먼이 DC 코믹스의 간판급 캐릭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도, 마음 속의 원더우먼은 단순한 코믹스의 슈퍼히어로가 아닌, 린다 카터라는 배우의 모습 그 자체였다. 사실 그 ..

영화/ㅇ 2017.10.18

괴작열전(怪作列傳) : 다르나 더 리턴 - 필리핀산 원더우먼의 정체는?

괴작열전(怪作列傳) No.120 1970년대의 TV 시리즈물 중에서 [원더우먼]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겁니다. DC 코믹스의 동명 캐릭터를 실사판으로 옮긴 이 작품은 히어로물로서는 드물게 여성이 주인공인데다, 원작과 200%의 싱크로율을 가뿐히 넘는 미스 월드 출신 린다 카터의 캐스팅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낳았던 작품입니다. 슈퍼맨과 함께 너무나도 미국적인 대중문화의 아이콘이었지만 원더우먼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식을 줄 몰랐지요. 뭐 그 이면에는 당시로선 파격에 가까운 원더우먼의 아슬아슬한 코스튬이 있었지 말입….. 쿨럭. 하지만 이러한 슈퍼히로인 캐릭터가 미국에만 있던건 아닙니다. 미국에 ‘원더우먼’이 있다면 필리핀에는 동남아를 대표하는 ‘다르나 Darna’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원더우먼..

괴작열전(怪作列傳) : 저스티스 리그 - 슈퍼히어로의 총출동? 잔치는 끝났다

괴작열전(怪作列傳) No.64 2008년의 슈퍼히어로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건 역시 [다크 나이트]의 배트맨이었습니다만, [아이언맨]과 [인크레더블 헐크]로 분위기를 띄운 마블 코믹스는 자사의 슈퍼히어로를 집대성한 [어벤저스]의 실사화에 강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앞으로 제작될 [캡틴 아메리카]나 [토르 (Thor)]같은 작품들은 모두 [어벤저스]를 위한 포석의 일부임이 확실합니다. 이미 [아이언맨]과 [인크레더블 헐크]를 통해서는 떡밥을 뿌려놓은 상태구요. 이렇게 마블 코믹스에 '어벤저스'가 있다면, DC 코믹스에는 '저스티스 리그'라는 대항마가 있습니다. 먼저 '저스티스 리그'의 유래를 살펴보면, 1960년 2월에 '아메리칸 코믹'지에 실린 이벤트성 특집물로 시작된 작품으로서 같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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