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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2

[공연소개] 영화와 음악의 필연과 우연 - 영화음악∞음악영화

간혹 영화를 보다 보면 영화의 내용은 딱히 특이할 만한 점이 없는데, 이상하게 삭막하다, 혹은 건조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곤 그 이유를 곧 알게 되지요. '아.. 이 영화는 음악이 없구나'. 여러분은 음악이 없는 영화를 보신적 있으신가요? 말소리가 없던 무성영화 시절에도 음악은 사용되었습니다. 찰리 채플린이 주연한 일련의 무성영화를 보면 극의 내용이나 채플린의 연기 만큼이나 흥겨운 음악이 배경에 흐르면서 유쾌한 영화적 느낌을 더욱 배가 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물론 세월이 흐르면서 유성영화로 넘어간 이후에도 배우들의 목소리, 혹은 대사만큼이나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졌는데요, 만약 스티븐 스필버그의 출세작 [죠스]에 심장을 두근두근하게 하는 존 윌리엄스의 메인 타이틀곡이 사용..

사운드로 느끼는 괴수물의 공포감

공포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사지가 절단되고 피가 스크린 가득 튀는 고어성? 아니면 시도때도 없이 눈알을 뒤짚고 얼굴을 디미는 귀신들의 깜짝쇼? 그것도 아니면 보기만해도 식욕이 마구마구 감퇴되는 혐오성 괴물의 출현? 진짜 무서운건 단지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유혈극 외의 요소들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법이다. 이런것들은 단지 시각적인 자극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비주얼이 관객에게 공포감을 주는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공포와 스릴을 느끼는데 있어서 '절대적'인 부분은 보이는 부분에 있지 않다. 진짜냐고? 만약 당신이 가장 무섭게 본 영화가 있다면 다시 한번 그 영화를 재생해 보라. 단, 볼륨을 0으로 놓고 말이다. 예전에는 화들짝 놀랐던 장면들이 그저 무덤덤하다고 느껴지지 않는가? 그렇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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