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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3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 애거서 크리스티와 미타니 코키의 절묘한 콜라보레이션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은 추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리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작으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쌍벽을 이루는 걸작으로 손꼽힙니다. 동서를 횡단하는 열차 안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그리고 12명의 용의자. 눈길에 발이 묶인 열차안이라는 독특한 폐쇄공간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추리의 향연은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희대의 미제사건으로 불렸던 린드버그 유괴 살해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도 흥미롭지만 결말의 충격은 정말 대단했지요. 개인적으로는 고전 추리소설에 심취해 있을 무렵 시드니 루멧의 영화로 먼저 접하게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오히려 원작소설이 영화만 못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 특이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작년 일본에서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을 2부작 TV시리즈로 제작..

드라마, 공연 2016.05.16

갈릴레오 - 모든 추리는 물리학으로 통한다

거의 불모지가 되다시피한 한국의 추리물 시장과는 달리 일본의 추리물은 여전히 인기있고 각광받는 분야다. 멀리 볼 것 없이 '소년탐정 김전일'이나 '명탐정 코난' 같은 만화만 보더라도 일본인들이 얼마나 추리물을 좋아하고 각광받는지를 알 수 있지 않은가. 이는 비단 만화-애니메이션 뿐만이 아니라 정통 추리소설에 있어서도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소년탐정 김전일'의 모티브가 된 요코미조 세이치의 긴타이치 코스케 시리즈를 비롯, 에도가와 란포의 니주멘소(괴인 20면상) 시리즈 같이 인기있는 추리물이 제법 많은 것도 이러한 미스테리물이 일본인들에게 매우 있기 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다. 이제 소개할 [갈릴레오]라는 드라마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소설인 '탐정 갈릴레오'를 바탕으로 제작된 추리극이다. 일본에서만 1..

드라마, 공연 2009.04.03

노다메 칸타빌레 - 성공적인 만화 캐릭터들의 실사화

여러분들은 무엇인가에 열정을 쏟아부은 적이 있는가? 입시위주의 교육을 받아온것도 모자라 대학이 마치 취업을 위한 통과의례처럼 무의미해져 버린 지금, 젊은날 무엇인가를 위해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축복받은 것이리라. 이제 소개할 한편의 드라마는 바로 음악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 젊은이들의 달콤 상큼한 이야기이다. 바로 [노다메 칸타빌레]. 이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작품은 아직 연재중인 토모코 니노미야 원작의 동명만화를 소재로한 음악 드라마이다. 사실 '듣는' 음악을 소재로 해서 '보는' 만화로 표현하기란 어지간해선 엄두도 내지 못할 터이지만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는 음악을 향한 젊은이들의 순수한 열정과 사랑, 꿈을 세련된 구성과 코믹한 터치로 완성시켜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

드라마, 공연 200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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