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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브룩하이머 5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 준수한 게임원작의 실사화

'페르시아의 왕자'. 초창기 DOS 시절을 경험한 분들이라면 다 알 만한 제목이다. 조악한 그래픽과 초보적인 인터페이스의 게임이 난무하던 PC 게임시장에서 부드러운 몸동작과 간편한 인터페이스, 매혹적인 스토리, 그리고 난이도가 적절히 배합된 게임성까지 고루 갖췄던 브로더번드 사의 '페르시아의 왕자'는 그야말로 시대를 앞서 나갔던 명작이었다. 아마도 DOS 시절의 오리지널에 기초한 영화가 만들어 졌더라면 영화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는 [신밧드의 모험] 시리즈나 [아라비안 나이트]에 더 가까운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이하 페르시아의 왕자)는 앞서 언급한 고전게임이 아니라 이후에 나온 이른바 '시간의 단도' 삼부작의 첫 번째 작품에 기초를 둔 영화다. (게임..

영화/ㅍ 2010.05.31

G-포스: 기니피그 특공대 - 제리 브룩하이머식 블록버스터의 디즈니 버전

[G-포스: 기니피그 특공대]를 언급함에 있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제리 브룩하이머다. 직접 영화를 감독하지 않는 순수 제작자임에도 그의 이름을 떠올리게 되는 건 아무래도 브룩하이머가 참여한 작품들의 성격이 한결같은 일관성을 띠고 때문일 것이다. 크고, 요란하며, 스피디한 전개의 액션은 대부분의 제리 브룩하이머식 블록버스터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그만큼 제작자로서 그가 영화에 미치는 브랜드 효과는 확실하게 각인되어 왔다. [G-포스]역시 예외는 아니다. 내용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눈요기에 최적화된 것으로 따지자면 제리 브룩하이머의 취향이 여실히 느껴지는 영화다.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월트 디즈니의 타이틀을 걸고 내놓는 작품인 만큼 눈높이를 대폭 낮춘 '제리 브룩하이머식 블록버스터의 디즈니 버..

영화/#~Z 2010.04.23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 - 미국인들의 역사관, 그들만의 컴플렉스

올해의 마지막 블록버스터의 관문을 통과할 또한편의 작품이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되었다. 바로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 미국의 역사속에 숨겨진 각종 퍼즐과 단서를 추적해 선조들이 숨겨놓은 보물을 찾아낸다는 이 도심속 "인디아나 존스" 이야기는 전편이 보여준 허술한 구성과 진부한 결말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 성공한 덕택에 속편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고작 200년 정도의 짧은 역사를 가진 미국인들의 역사적 콤플렉스를 드러낸 작품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었지만 그래도 자신들의 역사가 멋있고 그럴듯하게 포장되는 모습은 환영할 만한 일이었나 보다. 전편보다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속편은 과연 전편을 뛰어넘는 것이었는지? 그 실체를 알아보도록 하자. 1.막강한 캐스팅 전편의 니콜라..

영화/ㄴ 2007.12.31

내셔널 트레져 - 인디아나 존스를 꿈꾸는 툼레이더

제리 브룩하이머와 니콜라스 케이지 헐리우드 흥행의 귀재, 제리 브룩하이머 사단의 사랑을 유독 독차지 하고 있는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그는 [더 록]으로 시작된 인연을 계기로 감독은 바뀌어도 지속적으로 캐스팅되어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한 4편의 블록버스터에 연달아 케스팅되는 행운을 누린다. [내셔널 트레져]도 그간 보여줬던 제리 브룩하이머 취향의 블록버스터식 팝콘무비의 전형적인 작품이지만, 이번에는 보물찾기라는 소재로서 상대적으로 폭력장면이 절제되어 있고 모험과 퍼즐을 강화한 작품임을 표방하고 있다. 아마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보물찾기영화 하면 가장 쉽게 떠오르는 것이 바로 해리슨 포드가 열연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일 것이다. 이 고정관념처럼 관객의 뇌리에 박힌 보물사냥꾼, 좋게 말하면 모험가의 ..

영화/ㄴ 2007.08.10

크림슨 타이드 - 스릴만점의 선상반란극

잠수함 연작 No.2 "세계 최고의 권력을 가진 3명은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미국 핵 미사일 잠수정 함장이다." 위의 도발적인 문구와 함께 러시아의 소요사태를 보도하는 것으로 오프닝을 여는 이 영화는 기획당시부터 헐리우드의 지적인 배우로 손꼽히는 덴젤 워싱턴과 베테랑 연기자인 진 해크먼이 공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감독은 , 등으로 이미 비주얼한 영상과 탁월한 감각을 보여주었던 토니 스콧으로 에 이어 또다시 군사관련 영화를 연출하게 되었다. 로 명맥을 유지하지 못한 잠수함 영화의 대를 잇는 작품으로 역시 잠수함 특유의 폐쇄적 상황을 잘 표현한 수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감각적 영상의 탁월한 스타일을 보여준 토니 스콧 감독 구 소련의 붕괴 이후, 러시아에서는 내전이 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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