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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루카스 2

[블루레이] 포세이돈 - 스케일에 치중한 리메이크의 실패

20층의 높이, 13개의 여객용 갑판, 800개의 객실을 갖춘 초대형 유람선 포세이돈호에서는 몇 시간 후면 다가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파티가 한창이다. 그러나 해저의 지각변동으로 인한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해 포세이돈을 덮치면서 배가 완전히 뒤집힌다. 아비규환의 수라장으로 변한 포세이돈의 내부에선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다 못한 몇몇 승객들의 목숨을 건 탈출이 시작되는데.... 1970년대의 대표적인 재난영화인 [포세이돈 어드벤처]를 리메이크한 [포세이돈]은 전설적인 오리지널의 아우라를 벗어나지 못한채 흥행에서도 참패했다. [특전 유보트]나 [퍼펙트 스톰] 등 유독 해양 영화에서는 물만난 고기마냥 승승장구했던 볼프강 피터슨의 작품치곤 결과가 무척 실망스러웠던 셈이다. 재난물이 마땅히 갖춰야 할 군상극의 면모..

영화/ㅍ 2010.05.12

헐크 - 완급조절에 실패한 두 얼굴의 사나이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번져가는 미드 열풍을 보면 필자가 어린시절 자라오면서 봐왔던 미국 드라마들이 기억나곤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필자는 [두 얼굴의 사나이]라는 드라마를 좋아했는데, 외부의 자극을 받으면 변신하는 헐크라는 캐릭터가 너무나도 매력적인 이 작품은 당시 필자와 비슷한 또래의 남자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넋을 놓고 바라보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어느덧 헐크는 잊혀졌다. 세월이 흘러 슈퍼 히어로를 스크린으로 불러내는 작업이 하나 둘 진행되기 시작했는데, 2002년 샘 레이미 감독이 만든 [스파이더맨]의 대성공은 드디어 코믹스와 애니메이션의 영역내에 갇혀있던 히어로들의 상품적 가치를 극대화시킨 기폭제가 되었다. 이듬해 대만출신 감독 이안이 마블사의 '헐크'를 다시금 부활시킨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

영화/ㅎ 200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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