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컴퓨터 4

속편열전(續篇列傳) : 트론: 새로운 시작 - 위축된 드라마와 현란한 비주얼의 부조화

속편열전(續篇列傳) No.16 얼마전 시네마 그레피티(바로가기)에서 언급했지만 스티븐 리스버거 감독의 1982년작 [트론]은 시대를 지나치게 빨리 앞질러 나갔던 작품입니다. 개발된 OS라고는 기껏해야 MS-DOS 1.25 정도에, 컴퓨터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도가 무지한 상태에서 [트론]이 보여준 세계관이란 프로그램 개발자가 아니고서는 난해하게 여겨질만큼 매니악한 구석이 있거든요. 요즘과 같이 컴퓨터의 사용이 보편화된 세상에서는 오히려 진부하게 느껴질법한 이야기지만 프로그램 보안코드를 의인화해 점과 선으로만 이루어진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모험을 벌이는 영화의 독특한 컨셉은 비슷한 부류의 수많은 영화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컴퓨터를 영화속 소품 내지는 도구로서가 아니라 이야기가 펼쳐지는..

영화 속 프로그래머의 모습은?

컴퓨터를 이용하는 일반인들은 그저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네트워크 환경에서 누군가가 만든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용만 하면 된다. 반면 프로그램 개발자들은 입장이 다르다. 그들에게 있어 컴퓨터는 단지 흥미나 편의성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삶의 방편이다. 이번 주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세 편의 영화를 선정해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소셜 네트워크 - 데이빗 핀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데이빗 핀처의 신작. 장르는 딱히 규정짓기가 모호한데, 일견 스릴러로서의 묘미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페이스북'이라는 SNS 서비스의 창업 비화를 다룬 드라마로 보는 편이 낫겠다.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가 말려든 두건의 소송과 그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뒷 이야기들을 속도감 넘치는 교차편집과 함께 데이빗 ..

컴퓨터의 반란을 다룬 7편의 영화

필자가 초중고를 다닐때만해도 컴퓨터라는 물건은 대단히 고가의 제품으로서 선택받은 몇몇 아이들만이 소유할 수 있는 그런 값비싼 장난감(?)이었다. 그러나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이제는 컴퓨터를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되었고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아마도 이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을 컴퓨터가 도맡아서 할 날이 멀지 않았으리라 본다. 그렇게 되면 과연 인간은 컴퓨터에 의해 퇴출되는 것일까? 실제로 몇몇 영화 제작자들은 이런 변화들을 예견이라도 한 듯, 미래를 표현함에 있어서 컴퓨터가 차지하는 비중을 대단히 큰 것으로 묘사하곤 했다. 일부 영화들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 보면 그때 그 영화속 설정이 얼마나 현실감있게 그려졌는가를 실감하게 되는데, 이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