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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우드 2

괴작열전(怪作列傳) : 로봇 - 블록버스터라고 때깔 좋으라는 법있나

괴작열전(怪作列傳) No.126 1913년 D.G 팔케 감독의 [하리샨드라왕(Raja Harishchandra)]이 개봉되면서 인도영화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영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대단한 것이어서 무성영화 시절에만도 무려 연간 100여 편의 영화가 제작될 정도였습니다. 당시 영국의 식민지었던 인도로서는 규제와 검열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에 영화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가 극히 한정될 수 밖에 없었지만 아르데시르 이라니 감독의 1931년 작 [세상의 아름다움 Alam Ara]은 화려한 음악과 안무가 곁들어진 현대식 영화로 훗날 '맛살라' 영화라고 불리게 되는 인도영화 고유의 스타일을 구축하게 됩니다. 독립을 맞이하면서 인도의 영화정책은 가히 국책사업이라 불러도 될 만큼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가지니 - 메멘토의 발리우드식 변주 (2부)

인도는 국어(國語)의 개념이 없는 다언어국가로서 헌법상으로 인정한 공용어는 모두 18개나 된다. 이 중 제1공용어로 규정된 것이 힌디어, 제2공용어는 영어다. 그렇지만 아직도 수많은 지역에서는 각자의 방언과 벵갈어, 펀잡어 등 다양한 언어가 혼용되어 사용되는 것이 인도의 모습이다. 영화얘기 하다말고 갑자기 언어학 강의냐고? 본 리뷰를 들어가기전에 상식적으로 알아둬야할 내용이기 때문이니 너무 당황하지는 말라. [가지니(2005)]는 인도 남부 최대의 도시이자 중심지인 첸나이를 중심으로 사용되는 타밀어(인도 인구의 약 7%가 사용)로 제작된 영화였다. 이는 감독인 A.R. 무루가도스가 남부출인이기 때문으로서 인도영화치고 꽤나 하드보일드한 스타일로 만들어진 이유도 인도남부의 투박한 특징을 담고 있어서다. 사실..

영화/ㄱ 200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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