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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나기 모토코 5

[블루레이] 공각기동대 SAC - 공안9과, 근 미래 범죄수사관들의 이야기

글 : 페니웨이 (http://pennyway.net) 시로 마사무네의 비정기 연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가 후대 사이버펑크 문화에 그토록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감독인 오시이 마모루를 비롯해 아무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비록 [공각기동대]의 주요 화두인 인간과 기계의 존재론적 사유에 대해서는 이미 [블레이드 러너]를 비롯한 여러 작품들에서 다루었던 소재이지만 분명 [공각기동대]는 기존의 유형을 뛰어넘는 주제의식을 선보였다. [공각기동대]의 헉 소리날 만큼 뛰어난 비주얼과 더불어 이 작품이 뛰어난 점 한 가지는 아직 인터넷이 대중화되기도 전에 네트워크를 통한 미래세계의 지형도를 이미 완성시켜놓았다는 점일 것이다. 실체는 없지만 광활한 네트를 누비며 해킹을 일삼는 인형사와 그로인..

공각기동대 ARISE 보더: 1 고스트 페인 - 성급한 리부트 혹은 프리퀄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한 극장판 [공각기동대]나 이를 what if 버전으로 만든 TV판 [공각기동대 SAC]는 같은 원작을 놓고 다른 방향성을 추구했지만 모두가 나름대로 뛰어난 작품들이었습니다. 오시이 마모루는 이를 통해 사이버 펑크 문화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렸고, 카미야마 켄지는 '공각기동대'란 타이틀에 걸맞게 공안9과라는 기관요원들 활약상에 초점을 맞춘 수사물로 탈바꿈 시켰지요. 확실히 리부트나 프리퀄은 비단 헐리우드의 트렌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가나 봅니다. [공각기동대]의 쿠사나기 모토코가 공안9과에 배속되기 전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 나올 정도니까요. [공각기동대 ARISE 보더: 1 고스트 페인]은 총 4화의 극장판 시리즈로 기획된 작품으로서 '소령'으로 불리..

공각기동대 SSS - 미래 세계를 조명하는 선구안적 주제의식의 발현

[공각기동대]는 확실히 대중적인 취향의 작품은 아니다. '전뇌화'니 '의체'니 '고스트'니 알아듣지 못할 대사가 쉴새없이 오가고, 무엇보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조명하는 소재 자체가 애니메이션으로는 다소 부담스럽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시이 마모루의 극장판 [공각기동대(1995)]가 개봉된 이래 총 26화에 달하는 TV시리즈가 두 번 제작되었고, 연달아 [이노센스]라는 두 번째 극장판까지 제작되는 등 [공각기동대]는 그 어떤 시리즈물 보다도 풍성한 스토리로 팬들의 요구에 응해왔다. 아쉽게도 [이노센스]의 흥행 실패 후 (이것은 어디까지나 오시이 마모루식의 난해한 해석에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2기 TV판 [공각기동대: 2nd GIG]가 사실상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을무렵, 제작진들이..

공각기동대 2nd GIG - 절반의 성공으로 만족하는 후속편

TV판 [공각기동대 SAC] (이하 SAC)가 방영 중간에 접어들었을 무렵 그 구조적인 복잡한 스토리 진행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게되자 '공각기동대 제작위원회'는 26화 완결의 이 작품이 연장 방영될 것이라는 결정을 발표했다. 이는 1기 26화의 연장이 아닌 새로운 2기의 제작을 의미하는 것이었는데, 이 반가운 결정에도 불구하고 일부 팬들은 인기상승에 편입한 무리한 연장방영이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는 별개로 SAC 1기는 TV 애니메이션으로서는 한계치까지 갔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완성도를 자랑하며 깔끔한 완결을 지었다. 이제 방영될 2nd GIG가 1기의 완성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은 제작진들의 입장에서는 대단한 모험이었을 것이다. 때를 같이해 극장판 공각..

공각기동대 SAC - 최고의 반열에 오를만한 TV애니메이션

우리가 에니메이션에 대해 흔히들 가지고 있는 편견 중의 하나는 TV애니메이션이 극장용에 비해 현저히 퀄러티가 떨어진다는 견해일 것이다. 물론 실제로도 그렇다. 많은 분량을 정해진 시간에 맞춰 빡빡한 제작비로 만드는 TV판은 오로지 관객수로 승부해야 하는 극장용에 비해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정해진 속설을 깬 문제작이 바로 [카우보이 비밥] 이다. 기획된 예산을 초과한 것은 물론이요 막강한 스텦진으로 시종일관 수려한 비주얼, 세련된 스토리, 게다가 칸노 요코의 멋진 음악까지 어우러진 이 작품은 SF적 요소를 베이스로 거기에 코믹,느와르,멜로,액션,컬트적인 요소까지 곁들여 도저히 TV판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정도의 대단한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필자도 아마 앞으로는 이 작품을 능가하는 TV판은 나오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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