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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휘테커 3

밴티지 포인트 - 퍼즐조각처럼 맞춰보는 대통령 암살의 진실

두달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2월 28일 대통령이 저격당한다'는 홍보 문구 때문에 대통령 당선인의 염통을 쫄깃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포스터를 경찰에게 압수당하는 전대미문의 해프닝이 발생했으니, 그 주인공이 바로 [밴티지 포인트]다. 그것도 모자라 수입사인 소니픽처스릴리징코리아에서는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이 사건에 대한 경위서까지 제출하기까지 했는데, 지금와서 보면 영화가 예정대로 개봉된 것이 기적처럼 보일 정도다. 실제로 [밴티지 포인트]는 '대통령의 암살'이라는 한 사건을 두고 그 사건 현상의 중심에 있던 여러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 사건을 풀어가는 독특한 전개방식을 가진 영화다. [자칼의 날]이나 [사선에서]와 같은 영화 이래 실로 오랜만에 등장한 암살극이라는 점에서 [밴티지 포인트]에 대한 관심은 클..

영화/ㅂ 2008.04.25

괴작열전(怪作列傳) : 배틀필드 - 존 트라볼타, 값비싼 괴작에 올인하다

괴작열전(怪作列傳) No.14 [토요일 밤의 열기], [그리스] 등 70년대 말 날렵한 춤솜씨로 청춘스타의 길을 걸었던 존 트라볼타. 디스코 열풍이 끝남과 동시에 그의 인기도 사그러져 80년대에도 그를 인기스타라고 부르는 이들은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성공한 영화라고는 [마이키 이야기] 시리즈 뿐이었지요. 사실 영화배우로서 그의 수명은 다한 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쿠엔틴 타란티노의 [펄프픽션]은 원래 브루스 윌리스를 마케팅의 최전방에 내세운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 작품에서 주목을 받은건 한물간 배우라고 생각했던 존 트라볼타였지요. 전성기 시절의 날렵합은 어딜가고 둔해빠진 몸동작으로 우마 서먼과 함께 디스코를 추는 그의 모습은 오히려 전 세계 영화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렇게 그..

바디 에이리언 - 비주류 감독의 상업적 타협점

신체 강탈자들 시리즈 No.3 '저예산 영화의 마틴 스콜세지'로 불리우는 아벨 페라라 감독은 [킹 뉴욕], [스네이크 아이] 등의 작품을 통해 작가주의 영화의 신성(新星)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그는 주류 영화계의 정형성에 정면으로 대항하여 자신만의 폭력적인 스타일을 고집해 고유의 매니아층을 형성한 몇안되는 감독이기도 한데, 그런 그에게 '신체 강탈자들'의 세 번째 리메이크작인 [바디 에이리언]의 제의가 들어온 것은 의외의 일이었다. [바디 에이리언]은 2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책정된, 당시로선 대형 프로젝트로써 그간 저예산 영화계에서 작업한 페라라 감독에게는 코드가 맞지 않는 영화였다. 더군다나 이미 두차례나 제작된 이상, 원작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했으며 이는 아벨 페라라가 그동안 추구했던 정형성의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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