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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토마스 앤더슨 2

[블루레이] 팬텀 스레드 - 파괴와 구원, 그 종이 한장의 차이

글 : 페니웨이 (admin@pennyway.net) 파괴와 구원, 그 종이 한장의 차이 폴 토마스 앤더슨(이하 PTA)은 늘 관객을 탈진 직전까지 몰아붙이는 묘한 능력이 있다. 그의 영화를 보노라면 무언가 내면에서부터 스멀스멀 올라오는 끈적한 기운이 느껴짐과 동시에 기괴하게 비틀린 군상들이 등장해 복잡한 갈등의 양상을 일궈낸다. 다각적인 접근과 해석이 필요한 영화작법의 특이성은 [마스터]와 [인히어런트 바이스]를 거치며 한층 더 가속화되고 있다. 오히려 PTA는 그만의 이러한 영화적 특징으로 인해 (상당수의 비평가들이 포함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대배우 다니엘 데이-루이스가 자신의 은퇴작이라고 공언한 [팬텀 스레드]는 더욱 더 주목을 받았다. 1950년대, 영국 고위층 부녀자들..

영화/ㅍ 2018.07.17

데어 윌 비 블러드 - 자본주의의 폭력성, 그리고 위선과 탐욕의 역사

인간이 가진 탐욕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심지어 남이야 어찌되건 내 집값만 오르면 만사 오케이라는 요즘 한국인의 자화상을 보면 인간의 탐욕이 얼마나 소름끼치도록 혐오스러운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가 가져올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가장 도덕적으로 깨끗함을 유지해야 할 성직자들이 겉으로는 온갖 그럴싸한 미사여구로 신자들을 속여가며 뒤로는 고급 승용차에 몇채씩되는 고급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환멸을 느끼는 사람들이 한두명이더란 말인가. 이미 대다수의 기성 종교들은 순기능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한지 오래다. 2007년에 개봉된 [데어 윌 비 블러드]는 바로 '탐욕의 역사' 그 자체다. 아직 순수함이 남아있던 ..

영화/ㄷ 200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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