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한때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었다. 그만큼 남녀간의 입장이나 심리적인 차이가 결코 적지 않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일 게다. 꼭 남녀가 아니더라도 남의 속을 안다는 것이 어디 쉬운일이겠냐마는 적어도 남녀간의 문제에 있어 생물학적 견해 차이에 의한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 않는가. 여기 연애에 서툰 여자가 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좀 잘 되어가는가 싶을 때면 어김없이 두 사람을 사이를 갈라놓는 돌발상황이 발생한다. 지금은 한 남자를 만나 그럭저럭 잘 사귀고는 있지만 남자는 자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 이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 두려워 아예 이쪽에서 미리 헤어지자고 결심한다. 그리고 그 남자에게 이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