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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브로 5

지.아이.조 2 - 만화같은 액션에서 밀리터리 액션으로

스티븐 소머즈의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은 평단과 흥행 모두 신통찮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엄청난 돈을 쏟아부은 작품치곤 제대로 된 CG도 보여주지 못했고 다양한 캐릭터를 작품속에 녹여내는데에도 실패했지요. 그럼에도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성공을 거둔 사람이라면 그건 바로 이병헌일겁니다. 사실 비나 박중훈, 박준형, 장동건, 배두나 등 많은 한국 배우들이 헐리우드로 진출했지만 누구하나 성공적인 정착을 한 배우는 아직 없습니다. 그나마 비는 자신이 타이틀롤까지 맡은 [닌자 어쌔씬]을 찍었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죠. 반면에 영화내내 복면이나 쓰고 다니며 그저 그런 동양인1에 지나지 않을거라 예상했던 이병헌은 악역에 조연급 배역임에도 불구하고 무시못할 존재감을 뽐내며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에서 가..

영화/ㅈ 2013.03.28

배틀쉽 - 값비싼 미 해군 홍보영화

밀튼 브래들리 사에서 개발해 지금까지 수많은 게임으로 컨버전된 ‘배틀쉽’을 아십니까? 오직 좌표를 통해 상대방의 위치를 파악하고 먼저 격침시키는 쪽이 이기는 이 게임은 단순한거 같지만 상당히 중독성 강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종이에 그려서 갖고 노는 이른바 'pencil & paper’게임인데, 이걸 좀 더 그럴싸하게 리모델링한게 오늘날 익히 알려진 하스브로의 보드게임이죠. 게임으로는 갖고 놀기 좋을지 몰라도 영화로 만들기에 좋은 소재는 아닙니다. 아니, 애초에 이야기나 줄거리조차 없는 게임을 원작이랍시고 떠들어대는 영화사의 광고가 황당할 정도죠. 오죽하면 [트랜스포머]를 끌어들이며 여기에 하스브로를 연결시켜 광고카피를 만들었겠습니까. 한편으로는 묘한 호기심도 생기기 시작했는데, 이건 마치 장기나 ..

영화/ㅂ 2012.06.02

트랜스포머 특집 #3 : 트랜스포머의 비하인드 스토리

트랜스포머 특집 #3 때는 2003년, 미국내 굴지의 완구회사인 하스브로(Hasbro)는 자사의 상품을 영화화 하는 계획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에 엄청난 판매고를 자랑하던 'G.I. 조'가 선택되었고 제작자 돈 머피가 이 계획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했다. 부시 행정부가 일으킨 이라크 전쟁의 발발로 국내외 여론이 좋지 않았던 것이다. 'G.I. 조'의 영화화 계획은 무기한 연기되었고, 이를 대신할 작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트랜스포머'였다. 올 여름 극장에서 선보이게 될 실사판 [G.I. 조]. 만약 이 작품의 제작이 연기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트랜스포머]를 접할 수 없었을런지도 모른다. 1년 뒤, 헐리우드의 마이다스이자 하스브로의 프라모델 수집가로 알려진 스티븐 스필버그..

트랜스포머 특집 #2 : 트랜스포머: 더 무비 - 1980년대 애니메이션의 혁신적인 극장판

트랜스포머 특집 #2 고작 3개의 에피소드에 불과했던 상업 광고용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는 전 16화의 시즌1과 무려 49개의 에피소드를 다룬 시즌2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트랜스포머' (이하 Generation 1, 줄여서 G1이라 한다) TV판은 시즌2로 접어들면서 비교적 짧았던 시즌1에 소개된 각 캐릭터들의 특징을 풍부하게 만들게 되는데, 시즌2가 종영될 무렵 제작진은 시즌3를 위한 연결고리의 역할과 더불어 본격적인 미디어믹스 전개의 일환으로서 '트랜스포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계획한다. 그것이 1986년작 [트랜스포머: 더 무비]다. TV판의 프로듀서인 넬슨 신이 직접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트랜스포머: 더 무비]는 피터 정(피터 정은 옵티머스 프라임의 첫 번째 전투씬..

트랜스포머 특집 #1 : 트랜스포머 애니메이션의 시작과 발전

트랜스포머 특집 #1 때는 1980년대 초, 일본의 프라모델 시장은 [기동전사 건담]을 앞세운 반다이 사의 조립식 프라모델이 대세를 이루고 있었다. 이전까지 완성형 완구 시장에서 나름대로 짭짤한 재미를 보았던 타카라 사(現 타카라토미)는 자신들의 야심작, 다이아크론과 미크로맨 시리즈가 건프라의 인기에 눌려 서서히 약발이 떨어져가고 있음을 감지했다. 타카라 사의 장수 캐릭터 미크로맨 중 미크로 체인지 시리즈 이러한 위기의식 속에 타카라 사는 도쿄 완구박람회에 참가한 유수의 해외 바이어들에게 적극적인 판로 개척을 시도하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미국의 거대 완구회사인 하스브로의 헨리 오렌스타인은 변형완구인 다이아크론과 미크로맨에 큰 흥미를 보였다. 무엇보다 자동차나 비행기 등의 메카닉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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