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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4

원샷 토크: [용의자 X의 헌신], 사랑과 삶의 가치

원작소설의 영화화, 드라마의 극장판이 어떤 화학작용을 일으키는지 분명하게 보여준 수작 추리물 [용의자 X의 헌신]. 한때 수학분야의 천재로 장래가 유망하던 남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수학교사라는 평범한 삶을 산다. 무료한 삶의 연속. 말 수도 적고, 붙임성도 없는 그는 지켜야할 가정도 없고, 뜻을 나눌 친구나 연인도 없다. 평상시와 다를 것이 없던 어느 여름날. 남자는 조용히 목을 멜 준비를 한다. 어차피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죽음. 미련은 남아있지 않은듯 하다. 메어놓은 줄을 목에 걸고 이제 막 몸을 던지려는 찰나, '딩동!' 벨이 울린다. 도대체 누굴까?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이 아스트랄한 상황. 문을 열어보니 처음보는 한 모녀가 해맑게 웃으며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처음 뵙겠습니다. 옆 집에 새..

원샷 토크 2010.12.01

2009년 5월의 지름보고

요즘 포스팅이 좀 뜸해졌다. 개인적으로 의욕을 잃은 것도 있지만 시기상 괴작열전 같은 리뷰를 공개할만한 분위기도 아니고, 스틸컷에 인각 새기는 문제로 태클 거는 사람들이 많아 그거 일일히 수정하느라 글 쓸 시간도 별로 없고 뭐 그렇다. 스틸컷 수정을 하다보니 옛날에 써놓은 글들이 지금 보기에 좀 유치한 것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어서 그걸 또 수정, 보완하게 되어서 작업이 점점 지연되고 있다. 그리고 슬슬 출판 욕심도 생겨서 그쪽으로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느라 이래저래 정신적으로 피곤하다. 그래도 지름은 피할 수 없는 법. 사실 지난달에 공개못한 것들도 있고 해서 몇가지 품목들 소개해 보겠다. 우선 [카모메 식당] 디지팩 초회판 DVD다. 예전에 주얼케이스 버전으로 소장중이던 것을 무심결에 지인에게 선물하..

용의자 X의 헌신 - 천재 갈릴레오, 호적수를 만나다

* [갈릴레오] 리뷰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지난번 [갈릴레오]의 리뷰에서도 밝혔듯 히가시노 게이고의 '유카와 마나부 시리즈'는 작가 개인에게도 대단히 뜻깊은 작품이다. 일본 장르 소설계의 대가이지만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나오키상 수상에서 번번히 탈락의 고배를 마시다가 마침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것도 시리즈중 하나인 '용의자 X의 헌신' 덕분이었기 때문이다. 게이고가 '용의자 X의 헌신'에 대해 '내 스스로도 걸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이다'라고 할만큼 원작의 완성도는 단연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현대문학 pennyway.net2009-07-10T11:37:410.31010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은 드라마 [갈릴레오..

영화/ㅇ 2009.04.06

갈릴레오 - 모든 추리는 물리학으로 통한다

거의 불모지가 되다시피한 한국의 추리물 시장과는 달리 일본의 추리물은 여전히 인기있고 각광받는 분야다. 멀리 볼 것 없이 '소년탐정 김전일'이나 '명탐정 코난' 같은 만화만 보더라도 일본인들이 얼마나 추리물을 좋아하고 각광받는지를 알 수 있지 않은가. 이는 비단 만화-애니메이션 뿐만이 아니라 정통 추리소설에 있어서도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소년탐정 김전일'의 모티브가 된 요코미조 세이치의 긴타이치 코스케 시리즈를 비롯, 에도가와 란포의 니주멘소(괴인 20면상) 시리즈 같이 인기있는 추리물이 제법 많은 것도 이러한 미스테리물이 일본인들에게 매우 있기 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다. 이제 소개할 [갈릴레오]라는 드라마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소설인 '탐정 갈릴레오'를 바탕으로 제작된 추리극이다. 일본에서만 1..

드라마, 공연 200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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