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자기기 리뷰

XNOTE P510로 즐기는 취미생활 엿보기

페니웨이™ 2009. 3. 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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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전에: 본 리뷰는 XNOTE 블로거 체험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XNOTE P510을 받고 나서 활용하는 저의 취미생활 세가지를 소개합니다. (아 괜히 쑥스럽구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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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게임을 즐겨하는 편은 아닌데, 나이도 나이지만 집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을 하는 모습을 부모님께 보이기라도 하는 날에는 그날로 장가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게다가 요즘 게임은 죄다들 폭력수위가 높고, 게다가 너무 어렵더군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옛날 고전게임을 다시 찾게 되는데요, 최근 재미를 붙인 게임 중에 하나가 '삼국지 3' 입니다.

이거 사실 저한테는 굉장히 남다른 작품입니다. 대학 1학년때 무려 1주일간 새벽 3시까지 눈이 시뻘게지도록 한 첫 게임이 '삼국지 2' 인데요, 친구한테 물어보니 아 글쎄 '삼국지 3'가 나왔다는 겁니다. 그것도 어떤 착한 분이 일본어 폰트를 개조해 한글로 띄울 수 있도록 했다고 하더군요. (엄밀히 말하자면 '삼국지 3' 자체를 고친게 아니고 일어판 '삼국지 3'를 구동시키기 위한 일본어 도스의 폰트를 한글로 바꾼 일종의 편법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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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EI. All rights reserved.


하지만 환호성을 지른 것도 잠시, 저는 좌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컬러 모니터가 많이 배급되지는 않은 시절이었는데, '삼국지 3'는 무려 컬러 전용 게임이었고 저는 '허큘리스'라는 지금의 컴퓨터 세대들에겐 듣보잡처럼 들리는 흑백 모니터를 사용했었거든요. 결국 저는 오로지 컬러 모니터를 사야한다는 일념, 아니 오로지 '삼국지 3'를 해야한다는 집념 하나로 생애 첫 알바인 새벽 신문배달을 시작했습니다. 당시가 여름방학 기간이었는데 하필 장마+태풍 크리가 지나갈 시기였는지라 산더미처럼 자전거에 신문 싣고 가다가 넘어져 신문 다 적시고 GG쳤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암튼 그렇게 힘들게 번 돈으로 컬러 모니터를 샀고, '삼국지 3'를 재밌게 했던 것이 평생의 추억으로 남아있기에 최근 [적벽대전 2]도 개봉했겠다, 다시 '삼국지 3'를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비스타에도 돌아가는 '삼국지 3 리메이크'가 나왔더군요. 노트북인지라 직장 휴식시간이나 이동 중 야외에서도 틈틈이 활용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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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클리어하면 다음으로는 최근 티스토리의
NSM53 Project님께서 완성하신 '울티마 9'의 한글판을 즐겨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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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건 역시 블로깅이겠죠. 저도 나름 바쁜 삶을 사는지라 포스팅할 여유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 예전에는 직장일이 한가해서 업무중에 짬이 나면 리뷰를 쓰곤 했는데 요즘같이 서슬이 시퍼런 시기에 그런 짓은 엄두도 못내고 따라서 자투리 시간도 쪼개가며 리뷰를 써야 하기 때문에 먼저번에는 넷북을 구입했더랬습니다. 근데 사실 이 넷북이란게 간단한 '웹서핑' 용도 외에는 꽤나 불편하더군요. 일단 화면 크기가 작은게 가장 곤욕스럽습니다. 휴대성은 좋은데 편의성과 멀티태스킹에 쥐약이라 블로깅에는 사실상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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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10은 이런 아쉬움을 획기적으로 보완해 주었습니다. 넓직한 화면에 큼지막한 키보드. 무엇보다 제 데스크탑보다 성능이 좋으니 당연히 이놈을 더 애용하게 됩니다. 비단 블로깅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데스크탑은 요즘 거의 켜질 않네요. 유일한 단점이라면 넷북에 비해 두배는 무겁다는 것과 또한 배터리의 소모량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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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딱히 빵빵한 AV시스템이 갖춰져 있지도 않는데다가 집에서 영화보는 일은 대부분 컴퓨터로 해결을 하는데요, 이놈의 모니터가 4:3 비율이라 레터박스의 압박도 있거니와 또 영화를 책상에 앉아서 보면 감상하는 맛이 안나서 어디 누워서 봐야 하는데 암튼 이래저래 자세도 안나오고 좀 그렇습니다. 솔로인 주제에 영화를 주로 극장에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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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10의 고성능은 영화를 감상하는 데에도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15인치 와이드 LCD를 채택해 와이드 화면 재생시 레터박스로 인한 화면비 Loss가 거의 없는데다 스팩상으로도 1080p의 HD급 동영상을 돌려도 끄덕 없거든요. 외장 ODD가 있으니 DVD감상용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괜히 화면비도 어설픈 모니터를 멀찍이 떨어져서 어설프게 보는 것 보단 이불속에 기어 들어가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는게 차라리 속편하달까...  지하철 같은데서 남들 손바닥 절반만한 휴대폰 액정으로 DMB 볼때 상대적으로 극장 화면만한 P510으로 영화를 돌리는 용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상 현재 취미생활에 활용중인 P510의 모습이었습니다. 책 한권만한 크기의 물건으로 이런저런 것들을 모두 즐길 수 있다니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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