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자기기 리뷰

햅틱 아몰레드, 확 달라진 디스플레이

페니웨이™ 2009. 7. 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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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햅틱 아몰레드 체험단 프로그램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므로 참고 바랍니다.

상당수 휴대폰 사용자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폰의 국내 출시에 대한 떡밥이 2년이 넘도록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이제 거리를 다니다 보면 풀터치 휴대폰 사용자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나 햅틱으로 풀터치폰 시장의 판도를 바꾼 삼성에서는 짧은 기간내에 꽤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해 왔는데요, 스마트폰인 T*옴니아를 제외하고 내놓은 햅틱 시리즈만해도 햅틱, 햅틱2, 햅틱온, 햅틱8M, 햅틱빔, 햅틱팝, 연아의 햅틱, 울트라햅틱 등 무려 8종류에 달합니다.

그리고 연아의 햅틱이 출시된지 얼마 지난 것 같지도 않은데 이번에 또다시 햅틱의 9번째 기종인 '햅틱 아몰레드'가 출시되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햅틱 아몰레드의 체험단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는데요, 작년의 T-옴니아에 이어 햅틱 아몰레드의 몇가지 기능적인 부분과 활용방법에 대해 몇가지 리뷰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전문 IT블로거나 얼리어댑터가 아닌 영화 리뷰어인 관계로 멀티미디어쪽 활용에 대한 포스팅에 중점을 두게 될 듯 하네요.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햅틱 아몰레드의 디스플레이 기능에 대해 살펴보시겠습니다. 사실 햅틱이 워낙 종류가 많고해서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햅틱 시리즈가 모양들도 비슷비슷하고 기능도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니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햅틱1에 비해 햅틱2가 디자인, 카메라의 스펙, 해상도 등에서 월등한 업그레이드를 거친 이래, 햅틱 시리즈는 빔 프로젝터나 카메라 해상도 등의 기능을 강화하거나 첨가하면서 지속적인 발전을 해 왔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햅틱 아몰레드의 가장 큰 변화는 멀티미디어 이용 계층의 구미를 자극할 만한 변화라고 보여집니다. '햅틱 아몰레드'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AMOLED 즉,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 기술을 채용해 기존 제품들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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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TFT-LCD의 구조와 AMOLED의 구조 비교. 복잡한 구성의 TFT-LCD에 비해 AMOLED는 단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피를 줄일 수 있고, 배터리 소모량도 단축시킬 수 있다.


여기서 잠깐. 발광이라고 이런 '발광(發狂)'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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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미상. 출처: 파란토마토님의 블로그(http://www.blutom.com)


'발광(發光)'이라는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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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2009 Fanpop, Inc., All Rights Reserved.


유저 인터페이스(UI)로 승부를 걸겠다고 밝힌 LG와는 달리 삼성 개발팀은 풀터치폰의 발전에 있어 다음 단계는 디스플레이로 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했다는데요, 그 말처럼 햅틱 아몰레드는 디스플레이의 변화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WQVGA보다 4배 이상, HVGA보다 2.5배 이상 선명한 초고화질 WVGA(800×480)급 AMOLED를 채용했기 때문에 자연 색감을 거의 100% 재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에이~ 설사 그렇다 해도 광고는 어디까지나 광고지, 신기술을 도입했다고 해서 눈에 띄는 변화를 경험한 적은 (저 자신도)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과연 AMOLED를 채용한 햅틱 아몰레드의 화면은 분명히 기존 제품들의 TFT-LCD 디스플레이와 현격한 차이를 보일까...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입니다. 이는 실제로 다음 화면을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 비교 기기는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타사의 풀터치폰이 없는 관계로 TFT-LCD를 사용한 모제품과 햅틱 아몰레드를 비교해 봤습니다.  비교 제품의 경우는 밝기를 최대치로 해 놓은 상태이며 공정한 비교를 위해 동일한 소스이면서 가장 화려한 색체를 보여주는 [초속 5센티미터]라는 애니메이션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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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koto Shinkai/ CoMix Wave Films. All Rights Reserved.


제가 사진을 잘 찍는 편은 아니지만 사진에는 일체의 조작을 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인데, 확실히 색감의 차이가 나는게 느껴지시나요? 실제로 햅틱 아몰레드의 화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사한 느낌은 제가 사용해 본 기존 TFT-LCD 제품들보다 월등한 것이었습니다. 약간 과장하자면 SD급의 DVD화면과 HD급의 블루레이를 비교하는 것처럼 말이죠.

동영상에 최적화 된 디스플레이라는 말처럼 AMOLED 화면은 기존의 TFT LCD처럼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액정에 비해 훨씬 선명하고 뛰어난 색 구현력을 자랑합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어두침침한 거리를 배경으로 시커먼 망토를 두른 배트맨이 짠하고 나타나는 장면을 본다고 합시다. 이때 TFT LCD는 색의 왜곡, 즉 색상의 뭉게짐으로 인해 배경과 사물의 구분히 어렵지만 AMOLED의 경우는 검은 배경과 배트맨과의 구분이 육안으로 쉽게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이런 부분은 차차 경험해 보도록 하죠.

사실 핸드폰에 AMOLED화면을 채용한 경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만 현 시점에서 햅틱 아몰레드만한 해상력을 지닌 풀터치폰은 없는 듯 합니다. 다른 기능적인 면을 뒤로하고 '화면'을 우선시하는 유저라면 꽤나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이제 다음 시간에는 햅틱 아몰레드의 동영상 재생에 대한 몇가지 점들을 좀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리뷰에 사용된 [초속 5센티미터]에 대한 저작권은 ⓒ Makoto Shinkai/ CoMix Wave Films.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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