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관한 잡담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 2009년 8월 첫째주

페니웨이™ 2009. 8. 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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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째주

여름 휴가시즌이 한창이지만 극장가의 열기도 한창 뜨겁다. 우려했던 [해운대]의 500만 돌파와 [국가대표]의 100만 돌파 소식에 뒤이어 한국영화의 도전은 계속된다. 한편 이병헌의 헐리우드 진출작 [지 아이 조: 전쟁의 서막]의 한국내 수익도 관심거리.


 

    극장가 추천작  




최종 생존자 한명에게 10억의 상금이 주어지는 서바이벌 게임의 참가자들이 게임에 탈락하면서 하나씩 죽어가는 스릴러 물.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장르의 시도가 신선하긴 하나 영화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반전의 내용 또한 이미 예측 가능한 수준. 박해일,신민아,박희순,이민기,정유미 등 호화 캐스팅과 호주의 광활한 사막에서 촬영한 배경이 압권이지만 배우들의 개성을 살릴만큼의 독특한 캐릭터 구축이 아쉽다. 다만 한국형 미스테리의 발전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아야 할 듯.


애초에 [트랜스포머] 대신 기획되었던 작품이었으나 이라크 전쟁 발발로 인한 반전여론 때문에 무기한 제작이 연기되었다가 이번에 그 실체를 드러낸다. 특히나 한국의 스타 이병헌이 본격적인 헐리우드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작품이어서 국내팬들에게는 유독 남다른 작품이 될 듯 하다. 실제로 영화의 전체적인 평가는 다소 저조한 편이나 밋밋한 캐릭터들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매력을 발산한 이병헌의 역할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지금껏 헐리우드 진출을 시도한 국내 배우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만큼은 사실.



온 가족을 위한 다큐멘터리. 사막의 미어캣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동물의 왕국'이지만 각 동물들을 의인화시켜 진행시킨다는 점이 특색이다. 헐리우드의 명배우 폴 뉴먼이 목소리 연기를 들려주어 사실상 그의 유작이 되었지만 국내판에서는 폴 뉴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



    안방극장 추천작  



미국 영웅주의식 서부극의 전형성을 탈피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서부영화. 버트 랭카스터, 로버트 라이언, 리 마빈, 잭 팰런스,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등 초호화 캐스팅이 돋보이며 풍부한 액션과 유머 반전이 극적 재미를 더한 서부극의 걸작 중 하나다. 8월 8일 밤 11:10.  EBS 세계의 명화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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