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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선풍적인 인기 이후 스마트폰 시장의 양상은 급변했습니다.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의 매력에 심취하기 시작했고, 각종 어플리케이션의 활용과 핸드폰으로 즐기는 인터넷 서핑의 참맛에 눈을 뜨게 되었지요. 묘하게도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은 '아이폰 대 안드로이드폰'이라는 비정상적인 대결구도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만 문제는 어떤 OS냐, 혹은 얼마만큼의 스펙과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소비자에게 어필할 만한 강력한 한방을 갖고 있는가 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는 유독 마이너리거의 이미지가 강한 노키아의 경우 자체적인 심비안 OS를 탑재한 익스프레스 뮤직 5800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진입을 시도했는데요, 비록 아이폰의 아성을 넘지는 못했지만 일명 '가난한 자들의 아이폰'이라는 별명처럼 공격적인 저가 마케팅에 힘입어 1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나름대로의 두터운 사용자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가격대비 성능면에서는 월등한 익뮤폰의 경우 MP3를 대체할만큼 음악에 특화된 사용자 편의성을 주무기로 내세운 덕택에 앞서 언급한 '강력한 한방'을 가진 폰으로 사용자들을 끌어들인 것이지요.

이제 3부에 걸쳐 살펴보게 될 노키아 X6는 익스프레스 뮤직 5800의 후속작으로서 익뮤폰의 형제와도 같은 제품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본 제품의 외관 및 기본적인 탑재기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노키아 X6의 패키지는 심플합니다. 파란색 박스에 담긴 폰의 구성품은 익뮤폰과 비교해서 큰 차이가 없지요. 실속있게 필요한 것만 딱 담아놓은 것이 본 제품의 실용적인 느낌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구성품들을 보면, 본체, 배터리 2ea, 충전기, USB 케이블, 사용 설명서, 이어폰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체에 대해서는 나중에 언급하기로 하고, 우선 배터리를 보면 모델명이 BL-5J로 익뮤폰과 동일한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익뮤폰과의 호환성에서도 그렇고, 무엇보다 주기능인  MP3를 충분히 쓰면서도 꽤 오래 버텨주는지라 안심이 되는군요.


충전기도 익뮤폰과 동일한데, 사실 이 점에 있어서는 조금 불만입니다. 한동안 충전 커넥터가 통일되었다가 최근 각 회사별로 다시 제각각으로 출시되어서 집안에 충전기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데, X6의 경우는 국내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충전단자를 채택하고 있어 전용 충전기를 쓰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충전 거치대가 없는 것도 조금은 아쉬운 점이지요.



이어폰은 커널형 방식이고, 일반적인 3.5 파이 단자를 채택해 범용성을 높혔습니다. 리모컨은 제법 고급스런 느낌이 나도록 스틸제질로 처리되어 있어 맘에 듭니다. 분실을 대비해 여분의 실리콘 이어패드가 들어있습니다.





USB 케이블은 주로 해외에서 많이 사용되는 마이크로 USB 5핀 단자입니다.




그럼 본체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실물을 보기전까지는 X6가 익뮤폰에 비해 조금 더 슬림할 거라는 느낌을 받았었는데요, 막상 익뮤폰을 옆에 놓고 비교하니 그리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익뮤폰이 모서리를 라운딩 시킨, 조금 둥글둥글한 모양이라면 X6는 각진 스타일의 외형을 가졌습니다.



두께에 있어서도 큰 차이는 느끼지 못합니다. X6가 아주 조금 더 얇긴 합니다만 체감할 만한 차이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그냥 놓고 봤을 때 X6가 더 얖아 보이는건 아무래도 위 아래가 조금 더 길게 설계된 X6의 외관 때문에 느껴지는 착시현상입니다.


그립감은 좋습니다. 적당한 두께에 적당한 폭을 가졌기에 외산 폰이라도 한국인의 손에 착 달라붙는 느낌입니다.





전면에는 3.2인치 풀터치 스크린과 그 밑으로 통화, 메뉴, 종료 버튼이 위치합니다. 상단 위쪽에는 조그마한 원터치 미디어 바가 위치해 있습니다.





오른쪽 측면 사진을 보시면 유심칩을 넣을 수 있는 슬롯과 외장 스피커가 위치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왼쪽 측면입니다. 맨 위에 볼륨조절버튼과 가운데에는 슬라이드식 홀드 버튼, 맨 밑에는 카메라용 셔터가 위치해 있습니다.





상단입니다. 왼쪽에 전원버튼을 시작으로 충전단자, 이어폰단자, 그리고 USB포트가 있습니다.





하단입니다. 특이하게도 익뮤폰도 그렇고 노키아 제품은 하단에 핸드 스트립을 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조금 생소하지요. 별도의 핸드 스트립은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뒷면입니다. 익뮤폰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심플하지요. 칼 자이즈 사의 카메라 렌즈와 플래시가 보입니다. 익뮤폰과의 결정적인 차이점 하나는 바로 터치펜이 빠져 있다는 것인데요, 나중에 또 언급할 기회가 있겠습니다만 익뮤폰이 감압식 터치방식인데 반해, 이번 X6는 정전식 터치방식으므로 별도의 펜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 배터리를 장착해 보겠습니다. 역시나 익뮤폰처럼 하단의 홈에 손톱을 집어넣어 앞으로 당기는 방식으로 뒷면의 커버를 벗겨내는 방식인데요, 솔직히 이거 대단히 위험해 보입니다. 그나마 익뮤폰은 커버가 비교적 튼실한 편이어서 그럭저럭 불안하진 않았습니다만  X6의 경우는 두 손가락으로 잡고 휘어도 쉽게 휘어질 만큼 커버의 두께가 얇습니다.





하우징(케이스 교체)가격이 타사에 비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는 노키아이지만 그래도 커버를 열때마다 긴장을 해야하는 사용자의 심정을 조금은 헤아려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아니면 여분의 커버를 하나 더 제공해도 좋을 듯 합니다.

배터리를 끼운 후 전원을 켜면 국가, 날짜, 시간 등을 입력하는 초기화면이 진행됩니다. 입력하고나면 통신사의 신호를 받아 시간,날짜 설정이 정상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상으로 노키아 X6의 개봉기 및 외관을 살펴보았습니다. 외관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보여준 X6는 익뮤폰의 장점을 계승함과 동시에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게 마이너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최신 스마트폰들의 각종 화려한 기능이 사실상 큰 효용가치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히 한 X6는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예상외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지도 모릅니다. 다음 시간에는 노키아 X6의 멀티미디어적인 기능과 기본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본 리뷰는 세티즌에 동시에 포스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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