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자기기 리뷰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NEX-3 사용기

페니웨이™ 2010. 8. 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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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의 급속한 보급과 맞물려 일반인들의 사진 전문가 시대를 연 DSLR 카메라도 이제 한풀 꺾인 걸까요? 개인적으로는 이런거 저런거 떠나서 줌기능과 휴대성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삼성 WB650 이라는 자동카메라를 애용합니다만 최근 시장의 트랜드는 하이드리드 형태의 렌즈 교환식 디지털 카메라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미 파나소닉의 GF1이나 올림푸스의 PEN 시리즈, 삼성의 NX10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 여기에 얼마전 발표된 소니의 NEX 시리즈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얼마전 NEX-3를 렌트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애용기인 WB650 대신 이번 휴가기간에 NEX-3를 맘놓고 써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제가 이쪽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블로거와 카메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서 훗날을 생각해서라도 좀 더 좋은 기기를 사용해보고자하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우선 NEX-3의 본체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NEX-3는 상위모델인 NEX-5와 외관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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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시리즈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점은 DSLR급 성능을 지닌 카메라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콤팩트한 본체에 있었는데요, 실제로 렌즈를 제외한 바디만을 놓고보면 웬만한 소형 가전 기기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다음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크기면에서 아이폰보다 조금 더 큰 정도라는 걸 알 수 있지요.


오히려 작은 바디에 교환식 렌즈를 끼우는 형태이다보니 다소 언밸런스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혹자는 이런 부조화스런 모양 때문에 NEX 시리즈를 기피한다고 하는데, 어디까지나 개인차겠지요. 사실 뽀대를 생각하면 일반 DSLR로 가야지 뭐하러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나요. 무게나 휴대성 면에 있어서 NEX-3는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우려했던 그립감에 있어서도 별다른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장점이라고나 할까요.


액정은 상단으로 90도 꺽을 수 있어서 굳이 바디를 눈높이까지 들지 않아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후면에는 3인치의 커다란 LCD와 함께 모든 기능을 다이얼 하나로 조작할 수 있는 조그 다이얼이 달려있어 심플함의 강점을 살렸습니다. 다만 조그 다이얼 하나로 모든 기능을 컨트롤해야 하는 관계로 수동조작으로 사진을 찍는 분들은 다소 조작법을 배우는데 시간이 걸릴 듯 하네요.


이제 NEX-3로 찍은 사진들을 보여드리죠. 워낙 제가 사진찍는 기술이 잼병이라 그리 잘 나온 사진은 없지만 분명한건 전자동 디카와는 차원이 다른 사진이 나온다는 겁니다. 이번 휴가는 동해와 삼척, 그리고 여주 쪽을 다녀왔는데 그중에서 몇가지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 (리사이징을 하긴 했습니다만 사진을 클릭하면 조금 더 큰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먼저 야간 촬영샷. 횡성의 고속도록 휴게소에서 찍은 겁니다. 플래쉬는 터트리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동해의 한 로스터링 커피샵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요즘 커피 전문점 창업에 관심이 생겨서 이런 로스터링 커피샵을 두루 다니고 있지요.


다음 사진은 여주에 있는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한국에서도 이렇게 외국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팩토리 마켓을 구경할 수 있는게 신기할 따름이더군요. 그러나 가격은 생각처럼 싸지 않습니다. ㅡㅡ;;


대여기간이 그리 길지 않은데다 조작법이 익숙하지 않은 관계로 주로 인텔레전스 자동 모드에 놓고 촬영했습니다만 확실히 똑딱이보다는 깔끔한 사진들이 나오더군요. DSLR이 부담스럽고, 전자동 디카의 화질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은 휴대성과 화질이 보장되는 렌즈 교환식 디카가 정답일 듯 싶습니다. 저 역시 렌즈 교환식 카메라로 갈까 줌기능이 쓸 만한 전자동으로 갈까 고민했었는데, 이 시점에서는 후자의 선택을 한게 조금 후회가 되는군요. 조만간 카메라 교체를 진지하게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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