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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오니 기다리고 있는 택배 하나. 읭? 그런데 뭔가 달라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무려 스웨덴의 스톡홀럼에서 직배송된 물건입니다. 뭐지? 기억을 되살려보니 얼마전 한 통의 이메일을 받은 것이 생각나더군요. 드문드문 어색한 한국말로 ‘블로그 잘 보고 있다. 실은 우리 회사 제품 하나를 보내드리고 이에 대한 체험기를 부탁하고 싶은데 괜찮겠느냐’는 메일이었습니다.

무슨 스팸같기도 하고… 첨엔 반신반의했는데 주소하나 알려준다고 뭐 큰일나겠나 싶어 승락메일을 보냈더니 진짜로 물건을 보내줬습니다. 호오…

택배로 받은 물건은 sudio란 회사의 이어폰입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긴 한데, 찾아보니 스웨덴의 수공품 이어폰 브랜드로 알려져 있더군요. 작년 이맘 때에 중국의 샤오미 피스톤2 포스팅으로 방문자 폭주를 경험한 이후로 계속 그 제품을 써 왔는데 이번에 새로운 이어폰을 한번 써 볼 겸 테스팅을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제가 받은 이어폰은 KLANG이란 제품입니다.

sudio 홈페이지 화면 (www.sudiosweden.com)

 

박스를 보면 묵직하면서도 고급스런 패키징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그네틱 방식의 여닫이로 내부를 오픈하게 되어 있습니다.

구성물은 내부의 두 박스로 다시 나뉘는데 위의 박스에는 이어폰 본체가 그리고 나머지 악세서리 박스에는 이어폰팁 4쌍, 설명서와 품질보증서, 메탈 클립 및 가죽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그럼 본체를 보시죠. 본체는 꼬임이 없는 일명 '칼국수 줄' 방식이며 좌우의 길이가 언밸런스한 L자형 입니다.

드라이버 유닛 방식은 인-이어 방식으로 금색 도장과 검은색이 잘 어우러집니다.

컨트롤러는 총 3개의 버튼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특징이 있는데 KLANG 제품은 iOS에 최적화 되어 있어서 만약 안드로이드 계열에서 사용시엔 가운데 버튼만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가지 의아한건 보통 아이폰에 최적화 되어 있다면 단자를 1자형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자형이 아닌 ㄱ자 형입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군요.

그럼 이제 음질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기술적인 언급을 하나 하자면 이 제품은 미세 전자제어기술인 에코 캔슬레이션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라고 합니다. 이 기술이 본 제품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sudio라는 회사가 추구하는 음색이 자극적인 소리가 아닌 자연스러운 소리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음장 효과 등을 통해 이어폰의 음색을 부여하는 것과는 거리감을 두고 있다고 봐야 겠지요. 저음 강화나 보강같은 건 sudio의 관점에서는 음의 왜곡으로 판단하는 겁니다. 이는 아마도 유럽 사람들이 선호하는 청음의 방향성과 관계된 것 같네요.

실제로 sudio KLANG으로 몇 곡의 음악을 청음 테스트한 결과,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저음이 강화된 묵직한 울림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심심하게 들릴법도 한데요, 대신 소리의 맑은 정도는 굉장히 놀랍습니다. 깨끗함? 청명? 투명함? 대체로 이러한 단어들이 떠오르는 소리랄까요.

가격대를 보면 고가형도 아니고 저가형도 아닌 6만원대 후반의 다소 어중간한 가격대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sudio가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관문이라고 봅니다. 사실 이 가격대라면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은 편이라, sudio가 지닌 음색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장점으로 어필할 수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고급스런 패키지에 새련된 디자인, 그리고 원음에 가장 가까운 소리를 원하는 사용자가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sudio 한국 시장 진출의 승패가 갈릴 듯 합니다.


 

* sudio 전 제품은 오프라인으로 현재 모든 프리즈비,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등 스토어에서 판매중입니다. VASA:89,000won/ KLANG:79,000won / TVA:49,000won 이며, 공식 홈페이지인 www.sudiosweden.com 에 접속하신 후 할인코드에 pennyway15를 입력하시면 15% 할인을 받으실 수 있다하니 결정은 알아서들...

* 본 체험 리뷰는 sudio에서 무상 제공받은 제품으로 진행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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