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웨이™의 궁시렁

생존신고 겸 잠담... 끄적끄적

페니웨이™ 2018. 10. 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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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한 달만에 글을 올리는군요. 블로그 오픈 이래 가장 긴 휴지기(?)를 가진 듯... 이상하게 지난 9월 2일 시점을 기준으로 방문자가 딱 1/4 토막이 났습니다. 뭔가 검색엔진의 변화가 생긴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블로그를 폐쇄할 생각은 아니기에 몇 가지 잡담이나 쓸까 합니다.

 

1.블로깅이란 무엇인가...? 블로거란 무엇인가...? 최근 근본적인 자문을 해보았습니다. 확실히 블로그 운영의 기본은 부담이 없는 선에서의 기록입니다. 이것이 의무가 되고 글을 자꾸 포장하고, 뭔가 기성화 시키는 순간부터 초심은 무너지는 것이지요. 제가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작 글을 쓰고는 싶은데, 올리고는 싶은데 뭔가 잘 다음어지지 않은 글을 올리기엔 석연치 않은... 그런 과정이 계속 되풀이 됩니다. 결국 어느 선에서는 타협을 봐야 할 텐데 그 지점을 고민 중입니다.

 

2.언젠가 그런 글을 쓴 적이 있어요. 블로거들에게 작은 성의의 피드백이라도 주어지지 않는다면 결국엔 자발적으로 양질의 글을 올릴 블로거의 수는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요. 제 예상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는 확인해 보지 않았습니다. 최근 블로거들의 동향은 전혀 알 방법도, 그럴 의욕도 나지 않거든요. 확실히 (티스토리) 블로거에 대한 지원책이 제로에 가깝다는 건 잘 느낍니다.

저랑 다른 커뮤니티에서 말 섞고 지내는 분이 계십니다. 나름 티스토리에서는 해당 분야의 탑 블로거까지 간 적도 있으신 분인데, 얼마전 홍보성 IP의심이라는 이유로 계정 정지를 먹고, 이에 무성의하다시피 한 대응책으로 일관한 다음 카카오에 크게 실망해 블로그를 폭파했다고 합니다. 꼭 무슨 금전적인 이유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건 아니지만,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라앉는 배에서는 탈출하는 게 정석입니다. 과연 티스토리가 얼마나 블로그 서비스로 버틸수 있을까요? 

 

3.얼마전에 공유기랑 이것 저것 집에 있는 물품들을 교체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공유기는 ASUS를 달았고, 그 외에도 잡다하게....바꿨지요. 결국 유부들의 공통적인 문제인 MONEY가 후달려서 눈물을 머금고 집에 고이 모셔두었던 지브리 애니메이션 DVD 세트를 내놨습니다. 근데 5분만에 판매... 알고보니 제가 그간 시세를 잘 몰라서 DVD를 헐값에 내놨.....ㅜㅜ 뭐 뒤늦게 후회한들 팔기로 한 물건이니 득템한 분께서는 또 이 순간의 행복을 만끽하게 해준걸로 만족합니다. ㅠㅠ

 

4.그래도 블로그에 신경을 너무 안쓰고 사니까 뭔가 공허하기도 하고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하여... 이제부터라도 글을 좀 올릴까 생각 중..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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