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은 소박한 실험작 [덩케르크] 이후 3년만에 내놓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블록버스터입니다. [메멘토] 부터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개념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 본 놀란답게 이번 작품에서도 시간을 뒤트는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 냅니다. 바로 엔트로피 법칙을 역행하는 ‘인버전’이란 개념이지요. 미래에서 엔트로피 법칙을 뒤집는 기술을 개발한 일련의 무리들이 현실의 무언가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고, 이는 곧 세상의 멸망으로 이어지게 될 것임을 깨달은 소수의 사람들이 ‘테넷’이란 조직을 만들어 이에 대항하는 내용입니다. 뭔가 스토리를 보면 한 편의 애니메이션 스럽기도 하네요. [인터스텔라]에 이어 물리학자 킵 손의 자문을 받아가며 완성한 [테넷]에는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