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크리스 쿠퍼 2

킹덤 - 문명의 충돌이 일어나는 모래위의 왕국

[히트], [콜래트럴], [마이애미 바이스]로 남성중심의 액션장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승화시킨 마이클 만 감독. 딱히 다작활동을 하지 않아 그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이번에 그가 제작한 [킹덤]을 통해 어느정도의 갈증은 해소시켜줄 듯 하다. 이번 [킹덤] 리뷰는 다른 리뷰들과는 다른 형식으로 진행해 볼까 한다. 1.우선 스토리를 소개해 볼까? [킹덤]의 오프닝은 미국과 중동의 관계에 대해 짧게 브리핑하며 시작된다. 세계 제 1위의 산유수출국 사우디 아라비아와 미국의 우호관계 형성과정, 석유를 바탕으로 성장한 미국의 국력, 그리고 그에 반대해 온 반미 세력과 테러리즘의 확산.... 영화는 바로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 미국과 이슬람의 관계에서 출발한다. 사우디 아라비아 내의 미국인 거주..

보관함 2007.10.18

본 아이덴티티 - 첩보물의 새로운 이정표

냉전시절이 한창이었던 때, 유독 스파이들의 활동을 소재로 한 첩보극이 인기를 끌었던 것은 소설뿐만이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전반에 걸쳐있던 문화적 현상이었다. 현재 21편까지 제작된 007시리즈는 냉전시대의 대표적인 산물이다. 그러나 냉전시대가 끝나고 이러한 첩보전은 그 의미를 상실했다. 구소련이 붕괴된 이상 서방측의 상징적인 악당이 사라지자 명실공히 강력한 주적(主敵)을 잃었던 것이다. 이런 시대의 변화에 맞춰 테러리즘의 확산과 무기상인의 증가는 서방세계의 새로운 적을 만드는데 있어서 더할나위 없이 좋은 소재거리가 되어주었다. [트리플 엑스]나 [트루 라이즈], 잭 라이언 시리즈 등은 탈 냉전시대의 스파이물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세계 첩보활동의 중심지로 포장된 미국 CIA..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