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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문고 2

X단의 최후 - 국제 경찰, 국제 테러단, 여우 그리고 겟타 로보

한 때 한국 만화계에는 외자로 된 이름을 쓰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던 시절이 있었다. 향원, 향수, 강철, 임창, 하룡, 하청 등 1960년대 중후반을 거치면서 수많은 작가들이 등장했는데, 그 중에는 필명과 화풍까지도 비슷해 누가 누군지 헷갈리는 사태가 빈번했다. 물론 이 당시 순수 창작활동을 통해 명성을 얻은 작가도 많았지만 일부의 경우 작화나 스토리를 이끌어갈 능력, 즉 작가적인 역량이 전혀 따라주지 않는 사람이 무명 만화가를 고용해 하나의 필명으로 작품을 내놓는 식의 편법으로 돈을 버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문제가 되었던 건 일본 만화를 개작, 번안해 마구 찍어내는 식의 행태였고, 이런 방식으로 유명했던 작가 중 하나가 바로 향수였다. 사실 향수는 실체가 존재하는 특정 인물이라기 보단 일종의 ‘만화공..

도서, 만화/#~Z 2016.09.29

클로버문고의 향수 7080 애장도서전 현장 스케치

지난 7월 18일, 일산 주엽역 태영프라자 내 갤러리 한에서 열린 ‘클로버문고의 향수 7080 애장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일산까지는 먼 길이긴 했습니다만 마침 그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찾아가기로 했지요. 제가 나름 고전 만화 마니아인데다 네이버 카페회원이기도 해서 이번 기획전은 무척 기대가 컸습니다. 생각보다 전시장 크기는 크지 않았는데, 향수를 자극하는 소중한 책들이 정성스럽게 전시되어 있더군요. 아래는 추리소설 마니아들의 입문서였던 팬더추리걸작선 시리즈를 중심으로 당대 인기를 끌었던 장르소설들입니다. 스크린이나 월간팝송 같은 추억의 잡지들도 있었고요… 옛날 교과서나 70년대 대본소 만화들도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중앙, 새소년과 같은 소년잡지들도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지요. 지금은 저런..

잡다한 리뷰 201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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