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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짐머 2

프로스트 vs 닉슨 - 치열한 심리대결을 담은 세기의 명승부

미국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 재직중 불명예 사임으로 퇴진한 리처드 닉슨. 마이클 무어 감독의 [식코]에서는 최악의 미국 의료보험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의 시발점으로 닉슨을 지목했고, 얼마전 개봉한 블록버스터 [왓치맨]은 닉슨이 3선에 성공한 (생각만으로도 끔찍한) 가상의 미국사회를 배경으로 다루기까지 한다. 이제는 잊혀질 법한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세간에 오르내리는 그를 보노라면 역시 사람은 살아 생전 무엇을 했는가로 평가받는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물론 미국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있는 이곳 한국의 관객들에게 닉슨이란 이름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일런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프로스트 vs 닉슨] 같은 영화는 국내 극장가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것이겠지만. 그러나 론 하워드 감독의 이름 하나만을 두고..

영화/ㅍ 2009.03.09

크림슨 타이드 - 스릴만점의 선상반란극

잠수함 연작 No.2 "세계 최고의 권력을 가진 3명은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미국 핵 미사일 잠수정 함장이다." 위의 도발적인 문구와 함께 러시아의 소요사태를 보도하는 것으로 오프닝을 여는 이 영화는 기획당시부터 헐리우드의 지적인 배우로 손꼽히는 덴젤 워싱턴과 베테랑 연기자인 진 해크먼이 공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감독은 , 등으로 이미 비주얼한 영상과 탁월한 감각을 보여주었던 토니 스콧으로 에 이어 또다시 군사관련 영화를 연출하게 되었다. 로 명맥을 유지하지 못한 잠수함 영화의 대를 잇는 작품으로 역시 잠수함 특유의 폐쇄적 상황을 잘 표현한 수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감각적 영상의 탁월한 스타일을 보여준 토니 스콧 감독 구 소련의 붕괴 이후, 러시아에서는 내전이 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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